2017년 해외 한국학 저자특강 시리즈 제4강

주제 : “유교와 천주교, 그리고 정약용: 황사영의 말처럼 다산은 비밀 천주교 신자였는가?”

저자 : Donald Baker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 아시아학과 교수)

일시 : 2017년 12월 13일(수), 오후 3시

장소 :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1층 회의실(112호)

사회 : 김종일 (서울대학교)

토론 : 정병설(서울대학교), 조현범 (한국학중앙연구원)

문의 : 02-880-9378

초대의 글

이번 해외 한국학 저자특강에서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아시아학과 교수이신 도널드 베이커(Donald Baker, 돈 베이커) 선생님께서 “유교와 천주교, 그리고 정약용: 황사영의 말처럼 다산은 비밀 천주교 신자였는가?”라는 주제로 발표해 주시겠습니다.

돈 베이커 선생님께서는 워싱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시고, 1987년부터 UBC에서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UBC에서 주로 한국사와 한국사상(종교, 철학, 전근대 과학)에 대해 학부 및 대학원 과정을 지도하고 계시며, 대학원 세미나로서 아시아의 역사적 트라우마의 재현에 대해 가르치고 계십니다. 주요 저서로는 《조선후기 유교와 천주교의 대립》(김세윤 역, 일조각 1997), “Korean Spirituality”(Hawaii Press, 2008) 등이 있으며, 공동편집한 책으로는 “Sourcebook of Korean Civilization , Volume II”(Columbia University Press, 1996), “Korea Confronts Globalization”(Routledge, 2008) 등이 있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는 다산 정약용에 관한 논문을 다수 발표하여 해외에 다산학을 널리 소개한 공로로 2008년 제9회 다산학술상 학술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셨습니다.

이번 저자특강은 2017년 하와이대학출판부에서 간행된 “Catholics and Anti-Catholicism in Chosŏn Korea”(University of Hawai’i, 2017)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베이커 선생님께서는 조선 후기의 사상, 정치, 그리고 사회에서 유교지식인들이 천주교에 대해 보인 반응, 천주교 박해 등에 대해 분석하셨습니다. 이 책에는 또한 황사영백서의 영문 번역본을 게재되어 있는데, 백서에서 황사영은 다산 정약용이 공개적으로 천주교 신념을 포기한 것처럼 가장했지만 마음속으로는 계속 천주교에 몰두하고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베이커 선생님께서는 이에 대해 다산의 중용 해석서인 《중용강의보》를 분석함으로써, 다산이 유교적 고전을 읽는 방식 속에서 어떠한 천주교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지를 최근 연구하고 계십니다.

이번 특강은 규장각 국제한국학센터 소장이신 김종일 선생님의 사회로 진행되며, 토론자로는 서울대학교의 정병설 선생님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조현범 선생님께서 참석하실 예정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이번 특강의 발표는 영어로 진행됩니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장 이상찬

국제한국학센터 소장 김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