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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로퀴엄

제80회. “Civil Service Examination, Book, and Power: Printing and Book Culture in Seventeenth Century Chosôn Korea” (과거시험, 책, 그리고 권력: 17세기 조선의 인쇄와 출판문화)

등록일 : 2014.05.26 조회 : 112
  

안녕하십니까.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6 5 목요일 오후 3 80 콜로키엄을 개최합니다. 장소는 규장각 1 회의실(112)입니다.

 

이번 강연은 미국 일리노이대학교(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동아시아 언어·문화학과 박사과정에 있는 표정욱 선생님께서

 

“Civil Service Examination, Book, and Power: Printing and Book Culture in Seventeenth Century Chosôn Korea” (과거시험, , 그리고 권력: 17세기 조선의 인쇄와 출판문화)

 

라는 주제로 발표해주실 예정입니다.

 

표정욱 선생님은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양철학과 심리학을 전공하고 같은 학교 동아시아학술원에서 중국근대사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런 후에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대학교(Columbia University) 동아시아 언어·문화학과에서 동아시아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다시 장소를 옮겨 일리노이대학교(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현재 박사논문 집필을 위해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펠로우로 와계십니다.

 

아래에 발표 개요를 첨부하오니,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과거시험, , 그리고 권력: 17세기 조선의 인쇄와 출판문화

Civil Service Examination, Book, and Power: Printing and Book Culture in Seventeenth Century Chosôn Korea

 

표정욱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국가가 인쇄와 출판을 독점했던 것은 조선시대의 독특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의 경우는 송나라 때부터 시작하여 명·청 시기에는 상업출판이 본격적으로 발전하였고, 더불어 사상(士商, literary merchant)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계층과 출판사와 서점 등 인쇄와 출판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회·문화적인 현상이 국가적인 차원과 민간의 차원, 위아래 양방향 모두 동시에 활발하게 일어났다. 일본의 경우도 도쿠가와 막부 시대 이후로 국가와 더불어 민간에서 인쇄와 출판사업을 발전시켜 나아갔는데 이러한 중국과 일본의 인쇄와 출판문화는 서구 유럽의 경우와 유사한 발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살펴볼 때 조선의 인쇄·출판에 대한 독점은 조선왕조의 성격을 규정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특징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주변국과의 국제 전쟁을 경험한 이후, 조선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국가를 안정화시키면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나가는지에 대해 ‘인쇄와 출판’이라는 틀 속에서 ‘과거시험’과 관련하여 이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주지하다시피 조선의 과거제도는 조선의 핵심적 정치세력을 재생산하는 정치적 기능을 담당함과 동시에 조선을 성리학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로 만드는 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고 볼 수 있다. 성리학을 지배 이념으로 삼은 조선에서 과거시험을 준비하는 응시생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되었던 능력은 당연히 사서삼경을 비롯한 경학(經學)에 대한 이해, 문장 제술 능력, 사회 현안에 대한 인식과 문제 해결 능력이었으며, 이는 보다 구체적으로 고시 과목을 통해서 드러나게 된다. 과거시험 과목과 관련하여 출판·인쇄되었던 책들을 추적·조사하고, 이를 역사적인 맥락에서 분석하는 일은 조선시대의 정치, 사회, 사상 및 문화를 이해하고, 조선사회의 구조와 그 변화를 추적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발표에서는 임진왜란 이후 17세기 조선에서 출판된 책들을 조사해보고, 이를 17세기라는 컨텍스트 안에서 정치·사회·사상·문화사적인 측면에서 조선의 독특한 책문화를 과거시험과의 연관성 속에서 분석해보고 나아가 이를 정치권력과 연결시켜 그 특징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주제어: 조선, 17세기, 과거시험, 문과, , 출판, 권력, 붕당

 

문의) 규장각 학술교육부 880-5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