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과 『훈민정음』에 담긴 ‘정음(正音)’, 즉 ‘바른 소리’에 대한 조선의 갈망은 지식과 정보를 우리글로 가르치고 익히려는 무수한 노력으로 그 빛을 발하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군주와 백성 모두 우리글을 매개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며 조선 사회는 한글을 매개로 전해지는 다양한 목소리로 가득 울리게 되었습니다. 2023 규장각 특별기획전 ‘바른 소리, 큰글’은 15세기 훈민정음 창제부터 20세기 한글로의 전환까지 수백 년의 시간을 관통하며 우리글의 사회적 역할과 위상이 어떻게 달라져갔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아울러 한글 자모(字母)의 모양이나 개수의 변천, 우리글의 이름이 달라지는 양상 등에 대한 정보도 쉽고 재미있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규장각 자료 속 한글 자모에 스며든 옛사람의 마음을 전해 듣고 한글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규장각 소장 기록유산 코너도 함께 운영됩니다.)

1. 훈민정음을 만들다
2. 우리글로 가르치다
3. 우리글로 전하다
4. 우리글로 노래하다
5. 우리글로 살아가다
6. 우리글로 익히다
7. 한글로 거듭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