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시민강좌

규장각 금요시민강좌 제2강 <신돈> 안내

등록일 : 2020.09.23 조회 : 151

수강생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관악구 학관협력사업으로 열리고 있는 규장각 금요시민강좌 제24기 <파격破格 : 통념을 넘어서려 했던 한국인들> 다음 강의를 안내해 드립니다. 이번 금요일(9월 25일) 오후 2시 ZOOM으로 열리는 제2강의 제목은 <신돈: 성인聖人과 요승妖僧, 개혁가와 아마추어의 사이>입니다.

신돈은 두 가지 점에서 파격이었습니다. 첫째는 475년 고려 정치사에서 유일무이하게 정치에 직접 참여한 승려였다는 점이고, 둘째는 475년 고려불교사에서 승려의 신분으로 직접 정치에 참여한 유일한 사례라는 점입니다. 그만큼 신돈은 고려 역사에서 그 사례를 찾아 볼 수 없는 파격적 존재였습니다.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도 극단적으로 대립됩니다. 당대의 백성들은 그를 ‘성인’으로 칭송했습니다. 그러나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자 정치가였던 이제현은 신돈을 ‘흉인’으로 비판했습니다. 또한 백성들은 신돈을 문수보살의 화신으로 숭배했지만, 당대 최고의 명승 보우는 ‘사승’(邪僧), 즉 거짓된 승려로서 비판했습니다. 그후 조선건국 세력은 신돈을 왕조를 찬탈한 역적으로 비판했으며 우왕과 창왕이 신돈의 혈통이라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신돈에 대한 학계의 평가는 양분됩니다. 사학에서는 신돈을 개혁가로 높이 평가하지만, 정치학에서는 정치에 미숙한 아마추어로서 낮게 평가합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과연 신돈의 실체는 무엇인가를 논의하고자 합니다.

이번 강의를 맡아주실 분은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김영수 선생님이십니다. 김영수 선생님은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셨으며 서울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으셨습니다. 선생님의 박사학위 논문 제목은 『고려말과 조선조 건국기의 정치적 위기와 극복과정에 관한 연구』입니다. 주요 저서로는 『한일회담과 독도 영유권(2): 과거사 인식과 독도영유권 문제와의 관련을 중심으로』, 『조선왕조의 권력이양과 승계: 양녕대군의 페세자와 충녕대군에의 전위를 중심으로』, 『일본 주자학 도입기 유학자의 문제의식(1): 후지와라 세이카(藤原惺窩)의 사상을 중심으로』, 『대동아공영권 이념에 대한 비판적 고찰:다케우치 요시미(竹內好), 마루야마 마사오(丸山眞男)의 비판을 중심으로』, 『<효행록>에 나타난 효의 윤리관과 보응론』, 『세종대의 문화정체성 논쟁: 훈민정음 창제를 둘러싼 논쟁을 중심으로』, 『척사파와 개화파의 개항에 대한 인식』, 『녹색성장의 불교철학적 성찰: 연기론적 검토를 중심으로』, 『조선 공론정치의 이상과 현실(2): 당쟁발생기 율곡 이이의 공론정치론을 중심으로』, 『한일간 무역분쟁의 역사적 기원과 국제정치적 함의 : 한일 과거사, 일본의 무역규제, 그리고 ‘미국 없는 시대’의 한국의 선택』 등이 있습니다.

그럼 금요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