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시민강좌

규장각 금요시민강좌 제4강 <웃음이 묻어나는 편지: 정선의 그림은 누가 가져야 하나?> 앉내

등록일 : 2018.10.02 조회 : 72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관악구 학관협력사업으로 열리고 있는 규장각 금요시민강좌 제21기 <<편지로 읽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다음 강의를 안내해 드립니다. 이번 금요일(10월5일) 오후 2시 규장각 강당(B1층)에서 열리는 제 4강의 제목은 <웃음이 묻어나는 편지: 정선의 그림은 누가 가져야 하나?>입니다.

사천(槎川) 이병연(李秉淵)과 겸재(謙齋) 정선(鄭敾)은 당대에 ‘좌사천, 우겸재’로 불리며 18세기 문예를 선도했던 인물들입니다. 시와 그림을 유성화, 무성시라 일컬을 만큼 예술적 긴밀도가 높았던 당시, 사천과 겸재는 각 분야의 거장으로서 많은 예술적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이병연이 기획하여 합작한 <해악전신첩.은 당대 최고의 예술적 성취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리고 백악시단의 사우들은 화첩에 붙이는 제사(題詞)와 편지를 통해 그들의 예술적 성취를 ‘풍류 넘치게’ 기렸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해악전신첩>을 매개로 주고받았던 백악시단 벗들 간의 편지를 살펴보면서, 조선후기 문인들의 풍류 넘치는 우정과 깊이 있는 예술적 소통의 일면을 엿볼 것입니다.

이번 강의는 전주대학교의 김형술 선생님께서 맡아주십니다. 김형술 선생님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한문학을 전공하셨습니다. 조선후기 한시 쇄신을 이끌었던 백악시단과 그들의 진시(眞詩)를 연구한 『백악시단(白嶽詩壇)의 진시(眞詩) 연구(硏究)』(2006)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셨고, 현재 전주대학교 한문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십니다. 김형술 선생님은 조선후기 한시의 미적 성취를 조명하고 조선후기 비평의 실상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하고 계십니다. 최근 논문으로는 「대학 교양강의로서의 한자교육(漢字敎育)의 방향과 교육방안(敎育方案)에 관한 관견(管見)」(2018), 「회헌(悔軒)조관빈(趙觀彬)의 한시와 초림체(椒林體)」(2017),「조선후기 한시 쇄신의 방향성에 대한 소고 -백악시단의 시론을 중심으로」(2015)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럼 금요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