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03보안소의궤금요시민강좌
규장각 금요시민강좌 제8강 <조선 후기, 국경을 넘는 학자들의 편지들: 18~19세기 한ㆍ중ㆍ일 문예공화국의 면면> 안내
수강생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관악구 학관협력사업으로 열리고 있는 규장각 금요시민강좌 제21기 <편지로 읽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다음 강의를 안내해 드립니다. 이번 금요일(11월 2일) 오후 2시 규장각 강당(B1층)에서 열리는 제 8강의 제목은 <조선 후기, 국경을 넘는 학자들의 편지들: 18~19세기 한ㆍ중ㆍ일 문예공화국의 면면>입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홍대용, 박제가, 김정희를 중심으로 편지를 매개로 실타래처럼 엉켜 영향을 주고받았던 18~19세기 한국, 중국, 일본의 지성계, 즉 동아시아 문예공화국(Republic Letters)의 면면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더불어 이 문예공화국의 출현을 근대적 시선에서 처음으로 주목했던 연구자인 일제시기 일본인 학자 후지츠카 치카시(藤塚隣)에게 초점을 맞추어, 그가 동아시아 문예공화국을 만들었던 지식인들의 국경을 넘는 편지들을 통해 무엇을 읽어내고자 했는지, 그 식민주의적 함의도 따져볼 예정입니다.
이번 강의를 맡아주실 분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정준영 선생님십니다. 정준영 선생님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경성제국대학과 식민지 헤게모니』라는 논문으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으셨습니다. 현재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조교수로 재직 중이고, 주로 역사사회학 및 지식사회사의 시각에서 식민지 시대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계십니다. 주요한 저서로는 『경성제국대학과 동양학 연구』(공저)(2018)과 『제국 일본의 역사학과 ‘조선’』(공저)(2018), 『식민권력과 근대지식』(공저)(2011) 등이 있습니다. 최근 논문으로는 「경성제국대학 교수가 된 식민정책학자 ― 이즈미 아키라(泉哲)의 식민정책론과 <국제공법강좌>」(2018), 「한국대학사 연구의 첫발, 그리고 남겨진 과제들」(2018), 「이마니시 류(今西龍)의 조선사, 혹은 식민지 고대사에서 종속성 발견하기」(2017), 「‘만주 건국대학’이라는 실험과 육당 최남선」(2016), 「군기(軍旗)와 과학 - 만주사변 이후 경성제국대학의 방향전환」 (2015) 등이 있습니다.
그럼 금요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