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시민강좌

규장각 금요시민강좌 제9강 <대동시선은 어떻게 편찬되었나?: 장지연의 서간에서 엿보는 편찬의 과정> 안내

등록일 : 2018.11.06 조회 : 75

수강생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관악구 학관협력사업으로 열리고 있는 규장각 금요시민강좌 제21<편지로 읽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다음 강의를 안내해 드립니다. 이번 금요일(119) 오후 2시 규장각 강당(B1)에서 열리는 제 9강의 제목은 <대동시선은 어떻게 편찬되었나?: 장지연의 서간에서 엿보는 편찬의 과정>입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장지연이 편찬하여 신문관에서 간행한 󰡔대동시선(大東詩選)󰡕(1918)을 중심으로 20세기 초반의 출판문화의 특성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대동시선󰡕은 우리나라 한시의 총결산으로서의 의미를 지니는 시선집(詩選集)으로, 2073명의 시인이 쓴 한시 5300여 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시인의 작품도 적지 않게 포함되어 있는데, 시선집에 수록할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서 훨씬 더 많은 작품을 찾아 읽었을 사정을 고려하면 장지연이 시선집 간행에 들인 노력이 적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장지연은 󰡔대동시선󰡕의 편찬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그가 주고받은 서간들을 통해 몇 가지 단서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서간에 나타난 단서들을 찾아 장지연의 󰡔대동시선󰡕 편찬 과정을 재구성해 보면서, 20세기 초반의 출판문화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번 강의를 맡아주실 분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황재문 선생님이십니다. 황재문 선생님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장지연·신채호·이광수의 문학사상 비교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으셨습니다. 현재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부교수로 재직 중이고, 주로 한국문학사상사에 관심의 뿌리를 두고서,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에 전통 사상이 어떻게 수용되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계십니다. 주요 저서로는 사물로 본 조선(공저)(2015)조선 기록문화의 역사와 구조. 2:기록에서 사회로(공저)(2014)가 있으며, 장지연의 만국사물기원역사(1909)2014년에 완역하여 출간하셨습니다. 최근 논문으로는 문학과 현실의 사이, 그리고 1973년과 2018년 사이(2018), 권덕규와 한국 고전문학(2016), 박은식 <안중근전>의 문학사적 성격와 영향력(2016), 1905~1910년 미주 한인신문과 전통의 문제(2016), 「󰡔음청사󰡕에 나타난 러시아-혁명이해의 양상(2015) 등이 있습니다.

그럼 금요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