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시민강좌

규장각 금요시민강좌 제3강 <염라대왕과 불교신앙 : 사후에도 지속되는 한국인의 규범> 안내

등록일 : 2019.03.28 조회 : 83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관악구 학관협력사업으로 열리고 있는 규장각 금요시민강좌 제22<규범과 일탈로 보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다음 강의를 안내해 드립니다. 이번 금요일(329) 오후 2시 규장각 강당(B1)에서 열리는 제3강의 제목은 <염라대왕과 불교신앙 : 사후에도 지속되는 한국인의 규범>입니다.

고대 인도 신화 속에서 죽음의 왕이었던 "야마(Yama)"는 인간 사후의 중음계를 중시했던 티벳불교에서 불교적으로 재평가된 뒤, 중국을 거쳐 "염라대왕(閻羅大王)"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전래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시왕신앙(十王信仰)과 결합하여 저승 10판관 중 하나로 정착하였으며, 인간의 생전의 삶을 평가하는 존재로 인식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사찰의 지장전, 시왕전, 명부전 등에서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도 한국의 많은 불교인들은 예수재(豫修齋)를 통하여 생전의 악업을 해소하고자 노력하며 그에 대한 신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본 강의를 통하여 한국인의 삶 속에 내장된 사회적 윤리규범이 사후세계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바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제3강은 서울대학교의 민순의 선생님께서 맡아주십니다. 민순의 선생님은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에서 석사 · 박사학위를 취득하셨고, 현재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십니다. 주요 논문으로는 조선 초 법화신앙과 천도의례, 조선 초 조계종의 불교주도적 자의식과 종파 패러다임의 변화, 정도전과 권근의 불교이해와 그 의의, 조선 세종 대 僧役給牒의 시작과 그 의미, 조선전기 승인호패제도의 성격과 의미, 조선 초 불교 사장(社長)의 성격에 관한 일고, 조선전기 도첩제도의 내용과 성격, 전환기 민간 불교경험의 양태와 유산, 참법(懺法)의 종교학적 기능과 의미, 조선전기 수륙재의 내용과 성격, 한국 불교의례에서 먹임먹음의 의미, 전통시대 한국불교의 도첩제도와 비구니등이 있습니다.

그럼 금요일 오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