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관악구 학관협력사업으로 열리고 있는 규장각 금요시민강좌 제22기 <규범과 일탈로 보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다음 강의를 안내해 드립니다. 이번 금요일(4월 19일) 오후 2시 규장각 강당(B1층)에서 열리는 제6강의 제목은 <조선의 상속 분쟁 : 갈등의 이유와 해결 논리>입니다.

조선시대 재산상속의 특징으로 흔히 ‘균분상속’이란 말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가문마다 균분상속을 하지 못하는 사유가 종종 발생합니다. 그 사유가 납득되지 못할 때 분쟁이 발생하는데, 소송을 일으키는 측이나 이를 방어하는 측의 논리가 당시 사회의 친족관계의 내면을 보여줄 때가 많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조선시대 양반가의 상속 분쟁 사례와 상속 당사자들의 논리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친족관계에서의 상식과 도덕의 범주가 어디까지이며, 그 범위를 넘어섰을 때 법규를 통한 통제와 조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로 인식의 지평을 넓혀보고자 합니다.

이번 강의를 맡아주실 분은 서울대학교 법학연구소의 문숙자 선생님이십니다. 문숙자 선생님은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셨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2001년 <조선전기의 재산상속>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셨습니다. 문숙자 선생님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근무하셨고, 일본 히토츠바시대학 객원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교수 등을 지내셨습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법학연구소의 객원연구원으로 재직 중이십니다. 문숙자 선생님은 조선시대 고문서를 주자료로 개인의 생애, 가족의 일상 등을 주요 주제로 연구해오고 계십니다. 저서로는 <조선시대 재산상속과 가족>, <68년의 나날들, 조선의 일상사 - 무관 노상추의 일기와 조선후기의 삶> 등이 있습니다.

그럼 금요일 오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