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시민강좌

34기 규장각 금요시민강좌 제4강 황사영, 신유박해와 천주교인들의 꿈

등록일 : 2025.03.31 조회 : 358

수강생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관악구 학관 협력 사업으로 열리고 있는 규장각 금요시민강좌 제34기 '한국문화 속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강의 안내입니다.


이번주 금요일(4월 4일) 14:00-16:00에 이루어지는 제4강 강의 제목은 '황사영, 신유박해와 천주교인들의 꿈‘ 입니다.


조선의 방대한 국가 기록 중 <추안급국안>에는 역모와 같은 중죄인들의 심문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1801년 신유사옥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황사영백서>는 논란이 많은 문서입니다. 27세의 천주교인 황사영이 북경 주교에게 보낸 이 편지는 조선 사회를 비판하며, 외국 군대를 동원해 조선의 문호를 개방하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적 시각에서 보면 반국가적 언술로 해석되지만, 사실 이 문서는 신유사옥으로 희생된 천주교 신자들의 삶과 신앙을 기록하려는 절박한 시도이기도 했습니다. 충북 제천의 배론에 숨어서 국가에 의해 자신이 헌신한 공동체가 역적의 조직으로 규정되고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황사영은 조선에 존재했던 믿음의 공동체의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절박한 바람을 가졌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기억에 의존해 생존자로서 천주교사를 기록하고자 했던 황사영과 그의 기록에 남아 있던 조선 천주교인들과 그들의 꿈에 대해 다양한 자료를 통해 추적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번 강의를 맡아주실 분은 소진형 선생님이십니다. 조선 후기 왕권, 동서양 사상 번역, 서학과 천주교 등에 대해 전공하시는 소진형 선생님께서는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대학원에서 〈조선후기 왕의 권위와 권력의 관계―황극개념의 해석을 중심으로―〉(2016)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셨습니다. 이후 조선 후기 서양 지식의 수용과 서학의 영향력 등을 연구하는 쪽으로 방향성을 집중 · 확장하시어 〈조선 지식인의 서양 번역서 독해방식: 전병훈, 『정신철학통편(精神哲學通編)』의 사례를 중심으로〉(2022), 〈신유사옥(辛酉邪獄) 이전 천주교에 대한 국가적 대응과 그 정치적 의미 : 천주교에 대한 여론 형성과 사회의 보수화적 관점에서〉(2022), <「황사영백서」의 유통, 인용, 참조의 방식과 역사적 기억의 재구성>(2022), 〈조선 후기 서학 연구의 주제 확장에 대한 제언―번역, 척사파 연구와 서학의 관계를 중심으로―〉(2023) 등 다수의 논문을 집필하시면서 활발한 연구를 펼치고 계십니다.


언제나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