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시민강좌

36기 규장각 금요시민강좌 제10강 산수화를 읽는 자가 나라를 읽는다 : 조선 시대 산수화가 만든 효과

등록일 : 2026.05.11 조회 : 62

수강생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관악구 학관 협력 사업으로 열리고 있는 규장각 금요시민강좌 제36기 '조선의 시각문화' 강의 안내입니다.


이번주 금요일(5월 15일) 14:00-16:00에 이루어지는 제10강 강의 제목은 '산수화를 읽는 자가 나라를 읽는다 : 조선 시대 산수화가 만든 효과' 입니다.


조선시대 산수화는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국왕과 지식인들은 산수화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고, 세상의 질서를 읽으며, 사람들의 감정을 살피고 통치의 방향을 가늠했습니다. 공개적으로 유통된 시각이미지와 달리 궁중에 내장된 산수화는 국왕과 소수의 핵심 엘리트가 함께 감상하며 민감한 정세를 논하는 소통의 매개였습니다. 뜻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산수화를 해석하는 능력은 정동을 감지하고 감회를 형성하는 정치적 역량으로 여겨졌습니다. 이 강의는 산수화가 조선 지배층의 세계 인식과 통치 문화에 어떤 효과를 만들어냈는지를 살펴봅니다. 더 나아가 산수화가 사람들의 감정과 판단에 어떻게 작동했는지, 그리고 이러한 ‘효과’가 조선의 사회문화적 질서와 정치적 수행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다각도로 탐구하고자 합니다. 이 강의는 산수화를 고상하고 중립적인 과거의 문화유산이 아니라, 끊임없이 의미를 생성하며 세계를 형성해 온 살아 있는 매체로 다시 읽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번 강의를 맡아주실 분은 서울대학교의 조규희 선생님이십니다. 한국 미술사를 전공하시는 조규희 선생님께서는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대학원에서 〈조선시대 별서도 연구〉(2006)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셨습니다. 이후 조선시대 산수화를 중심으로 연구를 지속하시면서 《한국의 예술 지원사》(2009, 공저), 《새로 쓰는 예술사 - 한국문화 이천년을 이끈 예술후원자들》(2014, 공저), 《아름다운 사람 : 사랑·고독·꾸밈·성찰·수행·감각》(2018, 공저)을 쓰셨습니다. 그 외에도 〈조선중기 지식인들의 회화관〉(2011), 〈명종의 친정체제(親政體制) 강화와 회화(繪畵)〉(2012), 〈안평대군의 상서(祥瑞) 산수: 안견 필 <몽유도원도>의 의미와 기능〉(2015), 〈정선의 금강산 그림과 그림 같은 시 – 진경산수화 의미 재고 – 〉(2017), 〈김홍도 필 <기로세련계도>와 ‘풍속화’적 표현의 의미〉(2019) 등 다수의 논문을 집필하시면서 활발한 연구를 펼치고 계십니다.


언제나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