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시민강좌

36기 규장각 금요시민강좌 제6강 가리고 세우며 질서를 만들다: 병풍으로 보는 조선

등록일 : 2026.04.13 조회 : 60

수강생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관악구 학관 협력 사업으로 열리고 있는 규장각 금요시민강좌 제36기 '조선의 시각문화' 강의 안내입니다.


이번주 금요일(4월 17일) 14:00-16:00에 이루어지는 제6강 강의 제목은 '가리고 세우며 질서를 만들다: 병풍으로 보는 조선' 입니다.


우리는 돌잔치나 폐백처럼 삶의 중요한 의례에 병풍을 사용합니다. 이 가림막은 단순히 바람을 막기 위해 고안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병풍은 일상 공간에 펼쳐지는 순간, 그 안에 새로운 의미를 가진 또 하나의 공간이 부려진다는 점에서 독특한 위상을 지닙니다. 이 강의는 이러한 관습의 기원을 조선시대 병풍 문화에서 찾습니다. 성리학적 세계관과 예(禮)를 중시한 조선 사회에서 병풍은 장식물을 넘어 의례의 질서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매개였습니다. 본 강의에서는 왕실의 오례(五禮)와 민간의 관혼상제, 사례(四禮)에 사용된 병풍을 함께 살펴보며, 병풍이 어떻게 공간을 구획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예치(禮治)를 실현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번 강의를 맡아주실 분은 성균관대학교의 김수진 선생님이십니다. 한국 미술사를 주로 전공하시는 김수진 선생님께서는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대학원에서 〈조선 후기 병풍 연구〉(2017)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셨습니다. 이후 조선 후기를 중심으로 병풍뿐만 아니라 민화 등 다양한 미술 작품을 연구 주제로 포괄하는 연구를 진행하시면서 《명화의 탄생 대가의 발견》(2021, 공저), 《예술의 주체 – 한국 회화사의 에이전시(agency)를 찾다》(2022, 공저), 등을 쓰셨습니다. 그 외에도 〈조선 후기 민간 사례용(四禮用) 병풍 연구〉(2019), 〈지위 · 서열 · 책무의 표상 – 조선 왕실 연향에서의 병풍의 기능과 의의〉(2021), 〈19~20세기 조선 궁궐의 건축 공간과 서화〉(2022), 〈화첩 속 병풍: 《회혼례도첩》에 재현된 병풍의 기능과 의미〉(2023), 〈북미에서 수집한 한국 민화의 현황과 의의〉(2024) 등 다수의 논문을 집필하시며 활발한 연구를 펼치고 계십니다.


언제나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