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03보안소의궤금요시민강좌
36기 규장각 금요시민강좌 제8강 조선이 만든 세계지도, 그 속의 이(異)세계들
수강생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관악구 학관 협력 사업으로 열리고 있는 규장각 금요시민강좌 제36기 '조선의 시각문화' 강의 안내입니다.
이번주 금요일(5월 1일) 14:00-16:00에 이루어지는 제8강 강의 제목은 '조선이 만든 세계지도, 그 속의 이(異)세계들' 입니다.
17세기 초반 <곤여만국전도>와 같은 중국화된 르네상스식 세계지도가 조선에 유입되자 조선의 지식인들은 서양인들과 직접 조우하지 않은 채 외부의 세계를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서양지도에 나오는 낯선 국가와 지역, 풍속을 언급하고 그곳으로 여행가고 싶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지도들이 조선에 유행했을까요? 실제로 조선에서 유행한 것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세계지도가 아니라 『산해경』의 기이한 가상 국가들로 채워져 있는 「천하도」였습니다. 이는 실재하는 지리 정보와 상상력이 결합되어 탄생한 조선만의 독특한 이세계 모델을 보여줍니다. 본 강연은 이러한 지도들을 통해 조선인들이 상상했던 세계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들이 외부 세계에 대해 갖게 되었던 감정이 무엇인지를 추적합니다.
이번 강의를 맡아주실 분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소진형 선생님이십니다. 조선 후기 왕권, 동서양 사상 번역, 서학과 천주교 등에 대해 전공하시는 소진형 선생님께서는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대학원에서 〈조선후기 왕의 권위와 권력의 관계―황극개념의 해석을 중심으로―〉(2016)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셨습니다. 이후 조선 후기 서양 지식의 수용과 서학의 영향력 등을 연구하는 쪽으로 방향성을 집중 · 확장하시어 〈조선 지식인의 서양 번역서 독해방식: 전병훈, 『정신철학통편(精神哲學通編)』의 사례를 중심으로〉(2022), 〈신유사옥(辛酉邪獄) 이전 천주교에 대한 국가적 대응과 그 정치적 의미 : 천주교에 대한 여론 형성과 사회의 보수화적 관점에서〉(2022), <「황사영백서」의 유통, 인용, 참조의 방식과 역사적 기억의 재구성>(2022), 〈조선 후기 서학 연구의 주제 확장에 대한 제언―번역, 척사파 연구와 서학의 관계를 중심으로―〉(2023), <사라진 책들의 문헌학: 신해사옥(1791) 시기 외규장각에서 소각된 서학서와 그 특징>(2025) 등 다수의 논문을 집필하시면서 활발한 연구를 펼치고 계십니다.
언제나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