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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키엄

제108회 컬로퀴엄 ̶ 『동국정운(東國正韻)』한자음의 개음(介音) 반영 양상

등록일 : 2019.12.02 조회 : 263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12월 11일(수)에 제108회 컬로퀴엄을 개최합니다. 이번 컬로퀴엄에서는 한국 및 중국의 한자음과 운서사(韻書史)를 연구하시는 임다영 선생님께서 『동국정운(東國正韻)』 한자음 표기법에 관한 최근 연구를 발표해주시겠습니다.


임다영 선생님은 올해 도쿄대학에서 '동국정운 한자음 연구-중성(中聲)의 수정을 중심으로'(원문 일본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셨고, 지난 달까지 규장각펠로로 계시다가 이번 달에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에 HK연구교수로 임용되셨습니다.


아래에 발표의 개요를 소개하오니,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본 연구는 현실한자음과 『동국정운』 한자음의 중성 표기에서 개음(운모의 구성요소)이 어떠한 차이를 보이며 반영되고 있는지 비교하고, 그 반영 양상의 차이를 바탕으로 『동국정운』편자들의 개음에 대한 인식을 추정하기 위한 것으로, 검토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합구개음(合口介音)의 경우, 『동국정운』에서는 합구개음이 반영되지 않은 현실음의 중성을 모두 교정하고 있는데, 이때 개합(開合)을 판단하는 기준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선행연구에서 다룬 바가 없었다. 본 연구에서 검토한 결과 개합 판단의 기준은 『고금운회거요(古今韻會擧要)』의 자모운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순음자(脣音字)만은 현실음에 따라 합구(合口)요소를 표기에 반영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현실음의 중성은 홍세(洪細)의 차이, 다시말해 등(等)의 차이를 거의 반영하고 있지 않다. 『동국정운』의 편자들은 이러한 현실음을 거의 교정하지 않았는데, 다만 현실음의 경향을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 한하여 등(等)에 따라 중성 표기를 달리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국정운』에서는 현실음의 중성이 중뉴3,4등(重紐三四等)의 차이를 반영하고 있는 경우에 한하여 그 차이를 반영하였음을 재확인하였다.
개합을 엄격하게 교정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 『동국정운』의 편자들이 개합을 사성(四聲) 및 청탁(淸濁)과 마찬가지로 변해서는 안될 자질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등(等)의 차이 및 홍세의 차이를 중성 표기에 굳이 반영하려고 하지 않은 것은 홍세를 언어의 보편적 자질로 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나아가 『동국정운』의 편자들은 현실음의 중성에 사성의 차이가 명확히 반영되어있지 않은 것은 초성에서 설두(舌頭)와 설상(舌上) 등이 구별되지 않는 것과 같은 차원의 문제로 이해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주 제: 『동국정운(東國正韻)』 한자음의 개음(介音) 반영 양상

발표자: 임다영 교수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사회자: 황재문 교수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일 시: 2019년 12월 11일 (수) 16:00-18:00

장 소: 규장각 1층 회의실 (103동 112호)

문의처: 규장각 국제한국학센터 (icks@snu.ac.kr tel.02-880-9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