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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회 콜로키엄 안내 : 평북 방언의 접미파생법 연구: 철산 지역어를 중심으로

등록일 : 2015.11.16 조회 : 121

92회 콜로키엄 안내 : 평북 방언의 접미파생법 연구: 철산 지역어를 중심으로

안녕하십니까.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1125일 수요일 오후 4시에 제92회 콜로키엄을 개최합니다. 장소는 규장각 1층 회의실(112)입니다.

이번 강연은 중국 양주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로 계시는 정의향 선생님께서

평북 방언의 접미파생법 연구: 철산 지역어를 중심으로

라는 주제로 발표해주실 예정입니다.

정의향 선생님께서는 중국 연변대학교 언어문학학부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시고 현재 양주대학교 한국어학과 부교수로 계십니다.

아래에 발표 개요를 첨부하오니,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평북 방언의 접미파생법 연구: 철산 지역어를 중심으로

정의향(중국 양주대학교)

본고는 중국에 거주하는 평북 철산 지역 출신 화자의 자연발화를 대상으로 하여 철산 지역어에서 나타나는 접미사에 의한 파생양상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금까지 중부방언을 비롯한 한국어 일반에 걸친 파생법에 관한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져 왔으나 어느 특정 방언의 파생법을 본격적인 연구대상으로 삼은 업적은 보기 드물다. 한국어의 전체적인 언어양상을 밝히기 위해서는 각 방언의 언어양상을 연구할 필요가 있듯이 파생법의 경우에도 그것을 제대로 밝히기 위해서는 각 방언의 파생법을 폭넓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 방언마다 파생접사의 목록 및 파생어형성 규칙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고는 바로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서 아직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평북 철산 지역어의 접미사에 의한 파생법을 논의하고자 하였다.

단어형성법 연구의 최종 목적은 새로운 단어를 생성하는 화자의 언어능력의 탐구이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성형태론에서 통사론이나 음운론에 적용된 규칙의 개념을 단어형성법에도 적용해야 한다. 생산성이 낮은 일부 단어들은 규칙보다는 유추를 통해 형성된다고 볼 수 있지만 항상 유추를 기제로 하여 단어를 형성하지는 않으므로 최종적으로 단어는 규칙을 통해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단어형성이 언어의 다른 현상과 마찬가지로 규칙에 의해 지배된다는 생성형태론의 어휘론자 가설을 바탕으로 하여 기본적으로는 규칙에 의한 단어형성을 지지하는 입장을 취하였다.

접미사에 의해 형성되는 파생어에는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본고는 접미사에 의한 파생어형성을 각각 명사파생, 동사파생, 형용사파생, 부사파생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우선 이 지역어에 나타나는 접미사의 형태를 찾아내어 접미사목록을 확인한 다음, 그 접미사들의 형태론적 특징 및 의미기능을 검토하였다. 이 지역어의 명사파생에는 ‘-’, ‘-’, ‘-’, ‘-’, ‘-쟁이’, ‘-뱅이’, ‘-퉁이’, ‘-’, ‘-노리/노릇’, ‘-/’, ‘-앙이/엉이’, ‘-/등에 의한 파생이 있고, 동사파생에는 사피동접미사에 의한 파생, 그리고 ‘-거리-’, ‘--’, ‘--’, ‘--’, ‘--’ 등에 의한 파생이 있으며, 형용사파생에는 ‘-스럽-’, ‘--’, ‘--’, ‘--’, ‘--’, ‘-/-’, ‘-/-’ 등에 의한 파생이 있으며, 부사파생에는 ‘-/’, ‘-시리’, ‘-/등에 의한 파생이 있다.

지금까지 평북 철산 지역어의 파생법은 물론이려니와 평북방언 전체에 대한 본격적인 파생법 연구도 없었기 때문에 본 연구는 앞으로 평북방언의 파생법을 규명하는 데에 기여하는 바가 있을 것이며, 나아가서는 한국어의 파생법 연구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주요어 : 철산 지역어, 형태론, 파생, 어기, 접미사

문의) 규장각 학술교육부 880-5827